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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앞으로 리뷰할 모든 것에 대해.

by 공자-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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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뭔데

 

리뷰 카테고리니 그냥 리뷰를 쓰면 될테지만...

앞으로 쭉 쓸 리뷰들에 대한 어떤 방법론 같은 것은 한 번 짚고 넘어가야겠다.

 

왜냐하면 난 블로그 운영이 처음이니까.

 

그래서 카테고리를 채우기 전에 황급하게 몇몇 리뷰들을 봤다.

 

그러니까 영화나 책, 애니, 혹은 드라마 같은 것들의 리뷰들을 찾아보았는데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순수하게 날 것으로, 개론적으로 쓰고 싶은데 전부 형식이 일정하다.

 

감독(작가) 소개 - 줄거리 - 느낀 점 - 인상깊은 구절이나 장면 등등.

 

순서는 어떨지 몰라도 마치 어렸을때 쓰던 독후감처럼 어떤 정형화된 리뷰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내가 본 리뷰들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음, 근데 솔직히 ㅇㅈ? ㅇㅇㅈ)

 

(솔직히 독후감에 이런 양식이 있다는 것 자체가 아주 마음에 안든다.)

그래서 나는 이런 식으로는 쓰지 않을 생각이다.

 

물론 이건 내 부족한 글쓰기 실력에 대한 변명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내가 날 것의 리뷰를 쓰고 싶은 이유가 있다.

일단 앞서 얘기하자면 나는 기본적으로 리뷰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아니, 구체적으로 말해서 리뷰를 보는 사람들을 싫어한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에 판 치고 있는 영화,애니 요약 영상을 통해서 그 작품을 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솔직히 말해서... 혐오감이 든다. 

 

조금 과한 표현 같지만 어쩔 수 없다. 이게 내 본심이니까.

왜 혐오스럽냐고 묻는다면 내 관점은 이렇다.

 

아무튼 예술이라는 건 남의 해석을 조금이라도 덧붙이는 순간 온전한 자신의 생각이 사라져버린다.

내가 좋아하는 명언이 있다.

예술에 대한 조언을 보거나 듣지 말라

 

물론 이 말조차 '조언을 듣지 말라는' 조언이다.

 

하지만 에피메니데스의 역설이나 이발사의 역설 같은 얘기는 넘어가자.

 

어차피 무슨 말인지는 다들 알 것 같으니까.

 

예시를 책으로 들었지만 이건 어떤 장르도 마찬가지다.

 

A라는 작품의 해석은 A를 감상한 인원 수 만큼 있다.

문제는 우리 뇌에 있다. 어떤 사람의 해석을 먼저 보아버리면 뇌리에 남아버린다.

 

누군가 "나는 그런거 신경 안쓰는데?" , "그냥 재밌으면 보는데?"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은 절대 당신의 무의식을 통제할 수 없다.

만약 당신이 A라는 작품을 보기도 전에 사람들이 A작품을 싸구려 신파극이라고 하며 매도하는 리뷰를 봤다고 치자.

 

당신이 A를 본 후 엄청난 감동을 느끼더라도 당신은 진정으로 감동할 수 없다.

 

이미 당신의 무의식 한 부분에선 그것을 싸구려 신파극이라고 인식해버렸기 때문이다. (반박시 내 말 맞음.)

이쯤되면 그래서 너는 뭐 어떻게 쓰겠다는건데? 라고 물으실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나는 그냥 막 쓰고, 쉽게 쓰고, 느낀점을 여과없이 쓰려고 한다.

 

물론 추천할 때는 추천하는 이유까지만 딱 적으려고 한다.

 

뭐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굳이 안봐도 되는 포스팅이었다.

 

끝이다. 끗.

1줄 요약

근데 이 글 왜 포스팅했지? 어차피 나도 쓰다보면 줄거리나 인물 얘기도 할테고, 작품을 매도하기도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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