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를 정리하기에 앞서
일단 내가 서양철학의 계보를 블로그에서 포스팅해보고 싶은 계기는 기존의 철학사가 너무 딱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군나르, 앤서니, 러셀, 힐쉬베르거등의 전통적인 책들 말이다.
물론 요즘에는 만화도 곁들여 가며 쉽고 가볍게 넘어 가는 철학 책들도 많다.
하지만 그것을 보는 것과 내가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다.
뭐, 결국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라고 해야겠다.
그래도 일단 포스팅이라는 건 공중이 보는 곳이니 이런 사람들은 재밌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남들에게 아는척 좀 할 수 있는 간단한 정보만 알고 싶다.
지식욕이나 과시욕은 당연한 본능이다.
지적 허영심은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지만 나는 나쁘게 보지 않는다.
그 허영심마저 없으면 그저 하루하루 쇼츠나 넘기면서 보내버리기 때문이다.
지적 허영심이 있는 사람은 아는 척 하기 위해 나무위키라도 끄적여본다.
그리고 철학은 보통 아는 척 하기 가장 쉬운 분야다.
정답이라는 게 없는 분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럴 때 주저리주저리 이론 설명을 해대면 좀 곤란하다.
깊게 알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나 같은 스놉들이 읽기 쉽게 쓰고 싶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철학사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어떤 새로운 분야에 대해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는 개괄적인 큰 흐름을 먼저 정리해놓지 않아서이다.
우리는 모두 칸트나 니체, 플라톤 같은 사람들의 이름은 알고 있다. 분명 어디선가 들어 봤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어떤 시대에 살았는지, 누가 먼저 등장한 것인지.
혹은 왜 그런 사상이 나왔는지에 대해선 이해하지 못한다.
이게 철학사가 어려운 이유이고 단순 암기를 하게 되는 이유다.
예를 들어 이순신이란 인물은 외세가 침략했고, 선조들이 위험에 처했고, 모진 고난을 겪었고, 그럼에도 출중한 느엵으로 영웅처럼 사건을 해결했기에 기억에 선명히 남는 것이다.
태평한 시대에 정치적 인물로 태어났으면 우리는 아마 잘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것도 나는 이와 비슷한 메커니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화 언어 사회 경제 정치 철학 역사 인문학 과학 등등... 특히 뒤에 사(史) 가 붙을 수 있는 분야라면 더더욱 그렇다.
여기에 대해 생각한 것이 있기는 한데 지금 쓰기에는 한 페이지를 전부 써버려야 할 것 같아서 쓰지 않겠다.
존나 멋진 말이다. 페르마 ㅇㅈ? ㅇㅇㅈ
대략적인 틀을 한 번 잡고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 큰 흐름에서 중간 흐름으로 거기서 다시 가장 작은 흐름으로 가는 것이 좋다.
역사도 그렇다.
나폴레옹이란 인물을 알기 위해선 프랑스 혁명에 대해 알아야 한다.
프랑스 혁명에 대해 알기 위해선 민주주의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탄생을 살펴보자면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재밌는 과정이다.
따라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틀린 점이 있으면 댓글로 얼마든지 지적해도 된다. (물론 답변할지 말지는 내 맘 ㅋ)
포스팅은 한 없이 가볍게,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편하게 술술 읽을 만큼 가볍게 쓸 생각이다.
그래서 가끔 귀여운 말투가 나올 수도 있땅.
그래도 나무위키 짜집기가 아니라 내 나름의 사유를 포함해서 포스팅할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 블로그 사회 이슈 다루기 위한 블로그다.
한국 사회에서 재밌는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황급히 만들었다. 헤헤...
다음 포스팅부터 본격적으로 써보겠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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