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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

이세계 식당. 총 12화.

by 공자-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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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그림체가 좋다.
 

사실 예전에 만화책으로 봤던 작품이다.

넷플릭스를 보다가 우연히 애니화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온지는 꽤 됐더라.

 

요리+이세계 조합은 한 때 정말로 유행했던 장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기가 있는 장르가 대부분 그렇듯 이것도 볼만하고 재밌다.

 

하긴 재미 있으니까 장르가 유행하고 그걸 질릴때까지 써먹는 거겠지만.

 

 

애니 내용에 대해 말하자면 술 한잔 하면서 보기에 딱 좋은 가벼운 옴니버스 식의 애니다.

 

물론 내 경우에만 술일 가능성이 높다.

 

요즘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없는 젊은 세대들은 보통 할 거 하면서 틀어 놓더라.

 

게임이나 뭐... 여타 것들을 하면서.

 

그리고 타임 바가 끝에 다다르면 그 작품을 다 봤다고 하더라.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렇게 작품을 대하는 것도 나쁘지는...

 

당연히 나쁘다. 그런 식으로 작품을 대하지 마라 개자식들아.

 

원작자에 대한 예의를 운운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나는 그런 식으로 예술을 대하는 쪽이 걱정스러워서 그렇다.

집중력은 귀중한 자원이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봤을 때 어차피 멀티 테스킹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한 가지에 일에 온전히 집중해라. 일 하는 도중에 음악도 듣지 마라.

 

다른 것을 병행할 때 집중이 더 잘 된다는 건 착각이다.

 

그냥 무료한 시간이 더 잘 간다고 느낄 뿐이다. 

 

음악을 틀어놓거나 유뷰트를 틀어놓지 마라. 습관은 무서운 것이다. 그게 습관이 되면 집중력은 점점 낮아지기만 한다.

 

? 잠시 얘기가 딴데로 샜다. 

 

이건 자기계발 블로그가 아니다.

 

그보다 내가 왜 꼰대처럼 조언을 하고 앉았지? 

 

사람은 누구나 남을 가르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어서 그렇다... 아니 진짜 그만하자.

 

참고로 나는 인팁이다. 알고 싶지 않아도 새겨 들어라. 이건 내 블로그고 내가 쓰는 포스팅이까.

 

잡설은 그만하고 다시 애니 얘기로 돌아가겠다.

 

 

솔직히 엄청난 작품성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작품성이나 예술성을 기대하는 사람 쪽이 잘못되었다고 본다.

 

? 이게 무슨 개소리일까.

 

차분히 들어라. 설득해 보겠다. 

 

설득 되면 되는 거고, 아니면 주인장의 개소리라고 생각하고 넘기면 된다.

 

이런 장르는 흔히 킬링타임용이나 혹은 스낵컬쳐라고 불리곤 한다.

무슨 말이냐면 이런 작품들은 3성급 레스토랑이 아니라 동네 분식집이라는 말이다.

 

분식집에 가서 스테이크를 요구하는 놈은 없다. 

 

그렇다고 평생 스테이크만 먹는 놈도 없다. 

 

삼성가의 재벌도 출소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게 교x치킨이다. 

 

애초에 분식을 먹고 싶은 사람만 분식집을 찾는다. 

 

그러니 불평하지 마라. 예술성을 찾고 싶으면 고전이나 칸 영화제 수상작만 보면 된다. 

 

 

 

위에 나열한 것들을 전부 감안하긴 했지만... 사실 나도 보다 보니 좀 인상이 찌푸려지는 장면이 있기는 했다.

 

가장 문제는 인물들 작붕이 좀 심하다는 점?

 

뭐 저예산일 테고, 꼬박꼬박 쿨은 맞춰야 하니까 디렉터도 아마 음식에 전부 쏟아부은 것 같다.

 

이해한다. 그래도 음식들 퀄은 좋은 편이라 봐 준다.

 

하긴 먹방 보려고 보는 건데 음식 퀄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닐까.

 

애니 안에서 나왔던 음식 짤 몇 개 올려본다.

 

버터 감자인 듯. 이건 간단해서 해 먹어 볼만 함.
 
남자라면 싫어할 수가 없는 궁극의...
 

 

이 애니 리뷰가 별로 없는 걸 보면 아마 이 시기에 카케구루이나 메이드 인 어비스가 나와서 좀 묻혔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선방하지 않았을까. 나름 재미도 있고.

물론 자세히는 모른다. 찾아볼 마음도 없고. 본인 오타쿠 아님...;

 

결론은 먹방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좋아할만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 수수한 애니다. 추천할만하다.

 

그리고 잡설이긴한데 이세계 식당은 사실 비슷한 제목의 작품이 하나 더 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더 추천한다.

이세계 식당 애니 리뷰인데 왜 노부를 추천하고 있는 걸까.

 

모르겠다 의식의 흐름대로 간다. 가버렷.

 

사실상 노부야 말로 요리 만화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재미 요소를 끝까지 끌어올린 작품이 아닐까.

 

아주 깔끔한 캐릭터에 요리의 디테일 묘사가 엄청나다.

 

결국 음식 만화라는 것이 흔해 빠진 요리를 얼마나 맛있게 묘사하느냐.

 

혹은 그걸 먹는 놈이 얼마나 화려한 리액션을 하느냐에 따라 대작과 졸작이 결정되는 것이다.

 

노부는 두 가지 모두 넘칠만큼 잘 표현하고 있는데, 거기에 가게가 조금씩 커가는 것을 보는 맛까지 있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할 때 느끼는 재미까지.. 개인적으로 갓작이다. 

 

아무튼 이세계 식당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분명히 재밌을 것이다.

 

애니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만화책은 꼭봐라 두번 봐라.

 

더 할 말 없다. 그러니까 커여운 아렛타쨩 올리고 포스팅 끝낸다. 끗

이세계 식당 총평 ★★★☆☆

한줄 평 "가능하다면 아렛타쨩을 내 전속 메이드로 만들고 싶다. 그녀는 천사다. 뿔은 손잡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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